매월 첫쨋주 일요일에 베를린에 위치한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이 무료로 입장 가능한 기회를 이용하여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의 하나인 박물관섬에 위치한 베를린 국립미술관을 관람하였습니다. 미술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예술의 도시답게 모네, 고갱 등 19세기 명화와 조각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독일 뮌헨에서는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옥토버페스트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 축제가 열립니다. 뮌헨 뿐만 아니라 베를린을 포함한 독일 전역에서 동시에 개최되어 베를린에 놀러온 친구들과 함께 즐겼습니다. 이 축제를 위해 독일의 양조사들은 특별히 알코올 도수가 높은 1L짜리 맥주를 판매합니다.

재독한국과학기술자협회에서 KIST 유럽 장학상과 장학금을 수상하였습니다. 한국에선 김현석 교수님께서, 독일에선 최정환 박사님께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좋은 성과를 얻은 것 같아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베를린에서는 매년 여름이 지나고 다시 밤이 길어지기 시작할 때 빛 축제(Festival of Lights)를 합니다. 건물 외관, 다리, 쇼핑 센터, 기차역 등 베를린 주요 광 명소들은 단순한 조명이 아니라 착시 현상을 이용해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올해는 VISION OF OUR FUTURE이라는 주제로 베를린의 약 70 곳 건물 외벽이 빛을 위한 캔버스로 변하는데, 특히 각 건물 구조물을 활용하여 음악과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놀땐 놀고 공부할 땐 주로 밤새 베를린 공대 도서관에서 늦게까지 공부합니다. 멋없는 공대 도서관 건물에 앉아있으면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이 얼마나 예쁜지 생각이 절로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