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사업 파견생활_Carneige Mellon University_오세웅]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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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IST 조회229회 작성일 22-11-29 12:59본문
파견기간동안 흐르는 시간은 너무나도 빠른거 같습니다.
7월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은거 같은데 무더운 여름이 지나 어느덧 벌써 가을이 되어가고 있네요.
9월에 업로드했던 푸르른 나무와 풀 사진들과 10월 나무들을 비교하면 현저하게 다른 색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날씨가 날씨인지라 가을탄다는 핑계로 외롭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걱정할 틈도 없이 날씨가 벌써 영하에 가깝도록 추워지면서 제 스스로를 꽉 껴안지 않으면 너무 추울만큼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졌습니다. 그래서 원기보충도 할겸 연구실 사람들과 근처에 있는 핫팟 맛집에 갔습니다. 양이 많기로 유명해서 기대했는데 기대에 부응할만큼 상다리 부러지게 음식이 나와 2시간동안 푸근한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10월 31일 할로윈에는 간간이 코스튬을 입은 학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벅에서 스파이더맨 옷을 입고 잘 보일지 심히 의문이 드는 마스크까지 끼면서 공부하고있는 친구를 보니 바쁜 학업생활중에 여유를 부릴 줄 아는 친구구나 하며 한 수 배웠습니다. 그리고 길 가다 발견한 호박 삼총사에 피식하며 소소한 재미를 준 익명의 누군가에게 아주 작은 감사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10월이 지나가는건 파견생활의 절반이 지나간다는 뜻이지만 이보다 더 아쉬운건 너무나도 아름다운 낙엽들과 실험을 하다 멈추고 달려나와 사진을 꼭 찍어야할만큼 아름다운 노을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줄어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낙엽과 노을이 지나가면 백색의 흰 눈밭이 기다리고있을테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기대감으로 겨울을 맞이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