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주 주말을 맞이해서 피츠버그와 나름 가까운 뉴욕에 다녀왔습니다.

가끔 google flight에 찾아보면 spirit 항공으로 50달러에 왕복으로 뉴욕을 다녀올 수 있다는 소문을 접하고 사이트에 들어가 바로 티켓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뉴욕 맨하튼은 역시 너무너무 큰 도시에다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 피츠버그는 조금 작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한적한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피츠버그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뉴욕 방문이었습니다. 그래도 맨날 티비에서 보던 NYPD를 직접 글씨로만 봐도 기분이 좋고, 센트럴 파크에서 다른 사람들처럼 잔디밭에도 누워보는 여유도 부릴 수 있었습니다.


 

주말 이틀동안만 다녀왔기때문에 많은곳을 돌아다니지는 못했는데요, 대신 알차게 돌아다니고자 겨울도 다가오는것을 기념으로하여 나홀로집에 나왔던 곳들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크리스마스가 한참 남았지만 벌써부터 록펠러센터에는 아이스링크장이 개장하고 대신 큰 트리는 아직 설치되지 않은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플라자호텔을 갔으나! 근처에서 뉴욕시 주최 마라톤 대회를 하는 바람에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ㅠㅠ 아쉬운 마음에 다음으로 유명한 브라이언트 공원에 가니 때이른 크리스마스 기념 상점들과 아이스링크장이 개장해있었습니다. 뉴욕은 밤이 아름답다더니 그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1월에는 CMU 기계과에서 주최한 행사가 있어 연구실원들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행사는 펍에서 이루어졌구요, 핀볼을 포함한 볼링, 보드게임 등을 할 수 있는 곳이어서 11월 어느 목요일밤 연구실원들과 연구로 인한 스트레스는 잠시 잊어두고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2주전 이곳에 내린 첫눈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날씨는 벌써 영하를 넘어 너무너무너무 추워서 나가기가 무서울 때도 있는데요, 눈이 오는 날에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 좋기도 합니다. 그래도 추운날보다 따뜻한 날이 많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