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사업 파견생활_UT_이윤석]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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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국대학교 조회331회 작성일 23-05-03 12:22본문
안녕하세요.
동국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 김성준교수님 연구실 석사과정 이윤석입니다.
3월 초부터 9월 초까지 6개월간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로 파견와서 Deji Akinwande 교수님 지도하에 협업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보 구하는 것들이 직접 다 찾아보느라 힘들었어서 매 글마다 USA 파견 시, 꿀팁을 적고자하는데 이번 달은
● 하나 트레블로그 체크카드를 만들어서 왔는데 원하는 환율에 수수료 아예 없이 환전이 가능하고, 해외 ATM기도 사용 가능해서 좋습니다. 공용ATM의 경우 수수료도 아예 없어서 해외송금도 하지 않고, 이 카드로 사용하거나, 이체가 필요할 경우, 트레블로그카드로 환전 및 현지 인출 이후 바로 현지계좌로 입금해서 환율 가격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좋은 점 같아서 소개드립니다.
● 휴대폰 통신사는 Mint Mobile이라고 한국으로 치면 알뜰폰과 비슷한 개념인데 주파수 잘 터지고 무제한 요금제가 주로 많이 사용하는 AT&T나 타 주요 통신사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해서 추천드립니다. (현지 도착 후에 신청하고 유심 받느라 4일 정도는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단점은 있으나 가격이 매우 좋습니다.)
3월의 파견 생활입니다.
파견 지역은 Austin, Texas이며, 텍사스의 중심 도시이자 텍사스 주의 주도입니다.
한여름에는 44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이지만 3월은 한국의 초여름처럼 27도 정도까지 올라가며 날씨는 매우 좋습니다.
한편으로 파견 짐을 꾸릴 때, 주로 여름 옷으로만 구성해도 되는 장점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
집을 구하는 면이 가장 크게 어려웠는데, 오스틴에 한인이 많이 거주하여 한인 홈페이지가 활성화되어 있어서 이를 통해서 3,4월 서블렛을 구했습니다. (Facebook University Group을 통해 외국인에게 미리 계약을 했으나 무단 계약해지를 받는 바람에 출국 직전 날까지 급하게 구했지만 매우 좋습니다!)
출퇴근 및 이동수단의 경우 더운 텍사스에선 대부분 개인차량을 타고 다니는데 학생증을 소지하면 버스탑승이 무료여서 저는 버스를 이용합니다. (무료라는 점이 매우 좋으나 한여름엔 어떻게 할지 고민 중입니다. 웃긴 점은 버스에 학생들은 잘 안보입니다.)
LA 국제공항에서 오스틴 공항으로 갈아타서 왔습니다.
첫날 저녁 집을 계약하고 자는데 이불을 와서 주문하려고 했다가 하필 첫날 기내식으로 인해 체한 속과 비와 추위가 몰아치는 바람에 고생했습니다.
집을 계약한 한인분의 도움을 받아서 도착한 첫 주말에 IKEA, COASTCO를 방문하여 장을 봤고, 텍사스하면 떠오르는 바베큐 식당들을 방문했습니다.
연구실도 같이 협업하는 한국인 박사과정 학생분 옆자리로 배정을 받았고, 반도체 Fab은 매우 넓고 시설이 준수했습니다. (다만, Fab이 포함된 제가 있을 연구실은 메인캠퍼스에서 20분정도 떨어진 조금은 삭막한 곳이라 조금 아쉽습니다.)
첫 1, 2주동안은 프로젝트도 시작하는 단계이고 혼자서 할 게 없어서 인터넷으로 혼자 오스틴 여행지나 박물관, 미술관, 맛집을 검색하면서 혼자서 버스타고 돌아다녔습니다. (박사과정 학생분이 자기도 2년간 가보지 않은 곳들을 혼자서 버스타고 다닌 것에 엄청 신기해하셨네요.)
날씨도 좋고 테니스코트가 한국에 비해 엄청 많고 넓어서 테니스 치는 학생들이 엄청 많습니다. 평소 치고싶다가 중도에 포기했던 저도 여기서 레슨받으면서 주 2회정도 재미있게 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아파트에 거주민용 헬스장이 있듯이, 주택들과 아파트에 개별로 거주민용 헬스장이 대부분 존재합니다. 엄청 많이 하는 분들은 Local GYM에 방문하기도 하나 전 이동이 불편한 관계로 이런 헬스장을 사용하는데 테니스와 더불어 운동은 충분히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미국이 인건비가 비싸서 식당에만 가도 일반 패스트푸드도 최소 $10, 음식점은 $18정도로 예산을 고려하지만 식재료는 한국보다 싼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고기가 엄청 싼데, 3월에는 짐작하니 3일에 한번은 소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먹을 것들을 준비하는 게 막막할 줄 알았으나 오히려 해보고 싶은 요리를 유튜브 보면서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요리사진은 너무 많아서 그냥 고기만 몇장 올렸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먹던 끼니보다 너무 잘 챙겨 먹어서 첫 한 달은 연구보다 요리 실력이 더 늘어서 황당하게 웃겼습니다.
부모님도 며칠은 끼니 걱정을 여쭤보시더니 고기 그만 구워 먹으라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