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 McGill 대학에서 파견 연구 중인 박사 과정 김수민입니다

저는 4월 말부터 출근 시작했고 조금 빠르게 출국하여 캐나다 전역을 모두 여행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잘한 선택 같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가 봐야 한다고 말하는 록키 산맥이 있는 밴프라는 곳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에메랄드 호수들이 특징인 곳이지만, 꽁꽁 얼어있는 호수도 그 나름의 멋이 있었습니다.

여행 이야기는 생략하고... 일단 몬트리올은 캐나다의 퀘벡주에 있는 도시입니다. 퀘벡은 불어를 영어보다 많이 사용하는 곳이라서 저에게 더욱더 새로운 환경으로 느껴졌습니다. 불어를 거의 모르는 상태로 가게 되어 처음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불어를 잘 못알아 듣는 것 같으면 친절히 영어로 다시 말씀해주십니다. 재밌었던 것은 McGill 주변 다운타운에서는 대부분 가게에 들어가면 점원이 "bonjour, hi" 두 가지 언어로 인사를 합니다. 손님이 "hi"로 인사를 받으면 영어로 손님 대응을 시작합니다. 마치 언어 옵션 선택 같아 재밌으면서 몬트리올에서의 독특한 문화라고 생각했습니다.

학교 뒤에 몬트리올에서 유명한 몽로얄 공원 위에서 내려다 보는 몬트리올입니다 ㅎ  

제가 다니고 있는 McGill 대학교는 캐나다의 하버드로 불리는 곳으로,  제가 이 학교의 학생은 아니지만 이런 유명한 학교에 잠시라도 다닐 수 있다는 사실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곳이 바로 McGill 대학의 메인 건물입니다. 학교 건물들이 예뻐서 학교에는 항상 여행객들이 많습니다.

이 곳은 공대 건물입니다. 제가 항상 출근하는 건물이기도 합니다. 

이 곳은 저의 해외 지도 교수님이신  Marco Amabili 교수님의 실험실로, 비싼 장치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실험실 내부에 작은 방이 있고 현재 여기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여기 연구실의 다른 연구원들과 항상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실은 평소 비선형 진동 해석을 메인으로 연구하다가, 최근에 진동 제어로 연구 분야를 넓히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동국대에서 진동 제어를 주로 연구했기에 여기 연구원들이 진동 제어에 있어 저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줍니다. 저는 잠시 머물다 가는 학생이기에 여기 연구원들이 저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이 없으면 어쩌지 라는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고맙게도 제가 연구하거나 실험할 때 항상 물어봐주고, 필요한 장치를 찾아서 설치 해주고, 사용법을 알려주는 등, 저를 연구실의 일원으로 인정해주는 것 같아서 연구실 생활에 너무 만족합니다. 

벌써 몬트리올에 온지 한달 반정도 되었는데 가족, 친구, 학교 사람들과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 가끔 외롭게 다가오지만 이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마지막은 제가 현재 지내고 있는 집의 강아지 '라비' 입니다 ㅎㅎ 말썽쟁이지만 그래도 타지에서 혼자가 아니라 좋습니다. 그럼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