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 McGill 대학에서 파견 연구 중인 동국대학교 곽문규 교수님 실험실의 박사 과정 김수민입니다.

몬트리올의 6월은 매일이 페스티벌입니다.

몬트리올 사람들은 겨울이 길고 매우 추워서 여름을 맘껏 즐기는 것 같습니다.

McGill 학교가 다운타운의 중심가에 페스티벌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요즘은 연구에 집중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ㅎㅎ;;

그래도 열심히 연구하고 격주로 곽문규 교수님과 zoom 미팅하며 부지런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실험 결과도 잘 나와서 이번달에는 연구의 부담감은 조금 내려놓고 페스티벌도 많이 즐겼습니다.

신기했던 페스티벌은 저에게 조금 생소했던 F1 페스티벌입니다. 몬트리올에서 F1 경기가 열렸고 이를 위한 페스티벌도 다양하게 진행했습니다.

길거리에 평소에 자주 보지 못한 스포츠카들이 줄을 지어 지나다녔습니다. 

무료 콘서트들도 많이 열렸습니다. 아마 퀘벡에서 꽤나 유명한 래퍼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불어로 랩을 따라하는데 정말 하나도 못알아 들었습니다.

그래도 거기에 있는것만으로도 너무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몬트리올하면 대표적인 성당이 성요셉성당과 노트르담 성당이 있습니다. 아직 성요셉성당은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노트르담 성당에서 클래식 연주회가 열린다는 정보를 듣고 티켓을 사서 퇴근후 여가생활을 즐겨봤습니다. 조금 거창한 연주회를 생각했는데 현악 4중주로 큰 성당을 가득 채우기에는 조금 부족했습니다만... 그래도 비발디의 사계를 직접 들으니 좋았습니다.

평소에는 항상 이런 맑은 하늘을 가진 몬트리올 입니다. 최근 캐나다 산불이 심각해지며 뉴욕의 대기질에 대한 뉴스가 나왔을 때에도 몬트리올은 맑은 하늘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제 산불의 영향으로 스모그 경고가 발생하며 세계 대기질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정말 잠깐 밖에 있었는데도 눈과 기관지가 따끔했습니다. 다행히 다시 조금씩 맑아지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그냥 마치긴 아쉬우니 귀여운 라비 사진으로 마무리할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