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UW에서 파견 연구를 진행중인 동국대학교 석사과정 김도훈입니다.

어느덧 벌써 파견을 나온지 3개월도 훌쩍 넘어서고 7월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한국은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하여 가족들과 친구들 중에 피해입은 사람들은 없나 걱정이 되어 연락을 자주했던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7월은 힘든 시간을 보냈던거 같습니다. 집도 그립고.. 부모님, 친구들도 엄청 그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7월의 시작은 7월 4일에 있었던 미국의 독립기념일 행사입니다. 독립기념일에는 큰 불꽃놀이를 한다고 해서 Gas Works Park에 가서 불꽃놀이를 구경했습니다.

여의도 불꽃놀이를 할 때처럼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모여서 피크닉을 즐기며 저녁이 되기를 기다립니다!

저는 혼자 갔었는데 중간에 미국 연구실에 연구년을 나와계신 교수님과 함께 보게 되어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불꽃놀이 사진을 카메라로 찍고나서 카메라를 사서 들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핸드폰으로는 잘 안찍혔는데... 예쁘게 잘 나온거 같습니다!ㅎㅎ

그리고 그 주말에는 Seattle Public library 카드를 이용해서 Seattle Aquarium을 예약하여 시애틀에 있는 한국인 학생 2명과 다녀왔습니다!

뭔가 전복처럼 생긴것도 있고.. 도미같이 생긴 것도 있고.. 노량진 수산시장에 있을 법한 생물들이 많았습니다!ㅋㅋㅋ 한국에 있는 아쿠아리움에 비해서는 엄청 작고 물고기도 별로 없지만 그래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아쿠아리움만 보기에는 아쉬워서 다운타운도 살짝 구경했는데 마침 작은 공연을 해서 구경했습니다!!

그 다음날은 일요일마다 Fremont에서 빈티지샵과 벼룩시장이 열린다고 해서 나가보았습니다.

빈티지샵은 말그대로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나는 느낌이고 Fremont 지역 자체가 요즘 뜨는 힙한 지역이라 그런지 감성이 느껴지는 동네였습니다.

프레몬트에서 조금만 더 가면 발라드라는 지역인데 여기엔 발라드락이라고 연어들이 찾아오는 곳이 있다고 해서 구경갔습니다!

연어도 구경하고 물개도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ㅋㅋㅋ

어느날 Amazon Spheres 안에 있는 시체꽃이 개화를 한다고 하루 시간을 정해서 방문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시체꽃이 악취가 상당하다고 하여 궁금해서 출근 전 시간인 9시에 예약을 하여 방문했습니다. 아마존 앞에는 바나나를 무료로 나눠주는 트럭이 있어서 바나나를 한개 먹고 관람하러 들어갔습니다. 제 코가 막혀있는지 시체가 썩는 냄새는 나지 않았고 그냥 좀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난다? 정도로 느꼈습니다. 저렇게 큰 꽃은 처음봐서 신기했습니다...

아마존 본사 투어도 있다고 해서 8/5 에 UW 방문학생들과 함께 가려고 예약해두었습니다!!

어느날은 퇴근하고 집에 가기 싫어서 버스타고 멍~ 하게 있다보니 다운타운에 도착해서 이렇게 된 김에 야경, 일몰 스팟을 갔다가 가자 싶어서 다운타운이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유명한 Kerry Park에 들렸습니다. Kerry Park에서 내려다보는 다운타운은 레이니어 산까지 보여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나중에는 야경을 보러 가볼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제 워싱턴주에서는 무엇을 꼭 하고 가야 안아쉬울까 하고 찾아보던 중 레이니어 하이킹을 가야한다고 해서 투어나 그룹 하이킹 같은 것을 찾아보았는데, 연구실에 있는 Tianyi 라는 친구가 원하면 다같이 하이킹을 가자고 해서 다함께 하이킹을 떠났습니다. 저희가 이날 간 곳은 Sunrise 라는 곳으로 일출과 일몰이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하절기에는 캠핑을 하지 않는 한 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하이킹을 했는데 마침 무지개(?)가 떠서 정말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라가는 내내 보는 풍경들은 제가 살면서 했던 하이킹 중에 최고의 코스였던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 산과는 달리 그늘이 없는 산이어서.. 엄청 탔습니다..ㅎㅎ...

하이킹을 마치고서는 일몰도 보러가자고 해서 일몰 보기 좋은 장소라고 Golden Gardens Park에 가서 일몰도 보았는데 정말 예뻤습니다!!

하이킹 다음날은 UW에서 방문 학생으로 연구중인 학생들과 Fremont 빈티지샵과 Ballard에 있는 소품샵들을 돌아보기로 해서 만나서 구경을 했습니다.

소품샵과 빈티지샵을 구경하니 마치 한국에서 작은 마켓들을 찾아다니는 기분이 나서 좋았습니다.

여기는 이제 의도치 않은 소비를 하게 된 것인데요.. 요즘 노트북이 자꾸 딜레이가 심하고 잘 작동하지 않아서 답답해서 다음에 노트북 사려고 모아둔 돈으로 새 노트북을 장만했습니다..ㅎ

지금은 상당히 빠른 속도에 만족하며 하나씩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_^.. 파견생활도 새 노트북으로 쓰는 중인데 참 좋습니다!ㅋㅋ

연구실 친구들이 하이킹 가자고 하기 전에 이미 그룹 하이킹을 신청해서... 1주일만에 다시 레이니어를 향해 떠났습니다.. 제가 이 스쿨버스를 보기만 했지 직접 타볼 수 있을 것이라곤 생각 못했는데 스쿨버스도 탈 수 있었습니다..ㅎ 그룹 하이킹이라 세계 각지에서 온 35명정도의 외국인 친구들과 하이킹을 하면서 하루종일 영어로 대화하고 한국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어려운 코스에 도전해서 선두 그룹에서 목표한 곳까지 도달하고 재빠르게 시간내에 내려왔습니다 ㅎㅎ 4시간정도 하이킹했습니다..ㅎ 이곳은 Paradise라는 장소였습니다.

지난번에 올라갔던 곳과 코스가 달라서 하나하나 새로운 곳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코스는 지난주보다 더 힘들고 길었습니다..ㅎㅎ

이 다음날은 토론토와 시애틀이 야구경기를 하는 날입니다. 저는 류현진 선수가 이때쯤이면 복귀할 거라고 생각하고 예매했는데 정말 아쉽게도 25일부터 LA원정에서 합류한다고 합니다..ㅠ

그래도 이미 예매한거 메이저리그를 구경하고 싶어서 다녀왔습니다. 8/8에는 김하성선수가 원정경기를 와서 그 경기도 관람하러 가려고 합니다!

이 날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콘서트를 하는 날이기도 해서 다운타운에 사람이 진짜~ 많았습니다... 

나중에는 콘서트도 한 번 가볼까 다짐하며 집에 힘들게 걸어갔습니다!ㅋㅋㅋ

7월 29일부터는 LA와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니언을 가기로 해서 다음 8월 파견생활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여기까지 7월 파견생활 입니다. 집에만 있으니 더 울적하고 힘든거라고 부모님이랑 친구들이 이야기를 해줘서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려고 노력을 해봤고 그 결과 다시 미국 생활에 적응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으니 이런 사소한 것들도 되게 감사함을 느끼게 되고 많은 생각을 하는 시기였고 이로써 성장을 해나가는 시기라고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8월에는 현재 진행중인 연구의 결과를 좀 더 뽑아보도록 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