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 프라운호퍼 IAP 연구소에 파견 중인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임수현입니다.

저는 복합재료 공정 중 하나인 필라멘트 와인딩 관련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와인딩 장비는 연구소 건물에 있지 않고, 여기에서 두시간 정도 떨어져있는 Cottbus의 브란덴부르크 공대에 위치해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출장을 가는데,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기차여행한다는 생각으로 나름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연구는 아무래도 장비와 공작기계들을 혼자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받지 못하다보니 한국에서만큼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각 장비들을 담당하는 학생들, 연구원들, 테크니션들과 자주 얘기하고 함께 일하게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연습이 되는 것 같아서 나름대로 좋은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연구소에서 퇴근하고 난 이후에는 평소에 안하던 요리도 해서 먹고 시내 구경도 하면서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기차를 타고 근교에 다녀오고 가까운 곳에 여행도 다니면서 알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처음으로 ICE를 타고 뮌헨에 가서 축구를 보고 왔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벌써 파견나온지 70일이 되었습니다. 이제 4달반 정도의 시간이 남았는데, 남은 시간도 연구와 다양한 경험으로 가득 채워보려 합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동국대학교 스마트팩토리 인재양성사업단 교수님들과 행정선생님, 그리고 제 지도교수님이신 김성수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