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현재 미국 Utah 주에 있는 University of Utah에 파견중인 동국대학교 석사과정 양정환 학생입니다.

미국에 온지 벌써 3개월 차 입니다. 이제 3 개월 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미국에 이제 좀 적응을 한 것 같은데,,, 벌써 반이나 지났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미국에 오기 전에 짐을 준비할 때, 옷이 부피를 너무 차지하여, 옷을 몇벌 들고 오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겨울 옷은 부피가 너무 커서, 안챙길까 하다가 깔깔이를 하나 챙겨왔는데, 정말 요긴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참 재밌는게, 유타는 한국과 계절 변화가 거의 비슷한거 같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겨울이고 어제는 눈이 왔습니다.
정말 춥네요. 

이번 한 달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먼저 주말에 제 룸메이트 Farshad 직장 동료 집에 초대를 받아서, 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친구들이 인도 카레랑 난을 준비 해주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집에는 Farshad 직장 동료 3명이 같이 살고 있는데, 집을 정말 잘 꾸며놓았습니다. Thanks giving day 때도 초대를 해준다고 하네요 ㅎㅎ
밥을 먹은 후에 거실에서 이야기를 좀 하다가 지하로 내려가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저는 영어 자막이라도 띄워달라고 부탁을 하여, 영어 자막을 열심히 집중해서 번역하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느낀점은, 그냥 한국어 자막을 띄워달라고 말할껄 그랬습니다. 저를 너무 과대평가 하였었습니다. 


그래도 정말 좋은 공간에 초대를 받아서 행복했었습니다.

제가 요즘 빠진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쌀국수 입니다.
pho33 이라는 식당인데, 여기 국물이 정말 끝내줍니다.

그래서 요즘 매주 한번씩은 pho33 에 가는 것 같습니다. 
초반에 말씀 드린 것 처럼,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뜨끈한 국물이 자주 생각이 나서 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추운 날씨에 뜨뜻한 쌀국수 한 그릇 드시고 난 후 몸을 녹여보세요. 

주말에 Farshad 가 일식보러 가자고 권유를 하였습니다.
주말은 집에서 늦잠을 자는 것이 원칙이지만, 일식 보러 가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Farshad 의 친구들과 같이 일식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경치가 정말 좋았습니다. 넓은 도로에 예쁜 건물들이 있으니, 아 이것이 내가 미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던 그 풍경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 먹은 과자 봉지를 찢어서 눈에 가져다 된 후, 일식을 구경하였습니다. 소감은 눈이 잘 보이지 않았고, 눈에 과자 부스러기가 붙어서 조금 따가웠지만, 정말 재밌었습니다. 

오는 길에 유타 호를 보았습니다. 색깔이 정말 이뻤는데, 오염이 정말 심하고 하네요. 

연구를 하던 도중 계속 탄내가 진동을 하여, 너무 놀라서 정원에 나가 보았습니다.
혹시 건조한 기후 때문에 정원에 불이 났나.. 노심초사 하며, 정원에 나가보니 

Farshad와 Farshad 친구가 닭을 굽고 있었습니다. 배가 고팠던 저는 조금 도와주고 맛있는 닭을 얻어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는 재택을 하는데, 집에 프린트가 없어서, 학교에 프린터를 사용하기 위해 도서관에 들렀습니다. 
제가 유타 대학교 학생이 아니라, 프린트를 사용할 수 없어서, 예전에 기계공학과 파티에서 알게 된 박사과정 친구에게 버블티를 사주며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였더니, 흔쾌히 프린트 하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아참 미국에서는 버블티를 보바티 라고 합니다. 처음에 무슨 티 인지 몰랐었습니다. 

밤에 도서관 건물이 조금 이뻐서 찍어보았습니다.

Farshad 가 imac이 안켜진다고 버릴꺼라 하길래 달라고 하여 공짜로 imac을 구했습니다. 전원을 연결하고 켜보니, 무한 부팅이 됩니다.
너무 오래된 기기라 굳이 고칠 필요 없고, 저는 디스플레이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뜯어서 잘 모르는 부품은 모두 제거하고, 새로 구매한 HDMI 비디오 드라이버 보드를 넣은 후 듀얼 모니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니터가 큼직하니 정말 코드 작성이 잘 됩니다. 





저는 주로 주말 낮에는 공원에 와서 휴식을 취합니다. 여기는 예쁜 공원이 많아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저의 이번 달 파견생활은 이렇게 보냈습니다. 주 중에는 공부를 하고, 주말에는 휴식을 취하며 즐거운 미국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신 저의 지도 교수님과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단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날씨가 많이 추우니 모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