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사업 파견생활_U of U_양정환]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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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국대학교 조회186회 작성일 23-12-21 07:52본문
안녕하십니까.
현재 미국 Utah 주에 있는 University of Utah에 파견중인 동국대학교 석사과정 양정환 학생입니다.
미국에 온지 벌써 4개월 차 입니다. 벌써 파견기간의 반이 지났고, 2달 뒤면 한국으로 돌아가네요.
저는 다른 파견 학생분들보다 늦게 출국을 하였습니다.
지금 해외에 계신 파견학생 분들이 얼마 안남아있는 것 같네요.
유타는 지금 겨울입니다.
한국은 독감이 유행이라던데, 한국에 계신 분들 모두 독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지나가다가 멋있는 산이 보여서 찍어보았습니다. 산을 보시면 눈이 덮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번달만 해도, 갈색이였는데, 이제는 흰색 산이 되었네요. 제가 유타에 8월에 도착을 하여 2월까지 있는데요,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지낼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인 것 같습니다.
밤에 집에 가는 길에 눈이 갑자기 많이 와서 찍어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눈이 올때면, 눈사람이나, 눈오리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유타에서는 지금까지 본적은 없습니다.
오전에 학교에서 랩미팅이 있어서, 오랜만에 평일 오전에 밖에 나왔습니다.
미팅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미국 청설모와 눈이 마주쳐서 찍어보았습니다.
이 사진은 쌀국수를 먹고 나오는 길에, 청설모와 눈이 마주쳐서 찍어보았습니다.
( 미국도 줄무늬 계열 다람쥐가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친구는 다람쥐가 아니라 청설모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겠네요..)
저는 동물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사실 미국에 오면 사슴이나, 독수리, 스컹크 등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를 했는데, 정작 까마귀, 청설모, 바퀴벌레 밖에 못 본것 같습니다. 동물 목격 경험은 한국이랑 비슷하네요.
유타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형님 한분이 기계공학과 건물과 연구실 소개를 해준다고 하여 학교로 갔습니다. 저는 현재 다른과와 협력을 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기계공학과 건물과 연구실을 둘러볼 수 없었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로봇도 볼 수 있었고, 다양한 연구실에서 공부하는 대학원생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국대학교 처럼 학부생들끼리 조를 편성하여, 졸업작품을 만드는 수업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기계공학과 건물을 지나다니면서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고, 그 주위로 학부생들이 둘러 앉아서 막 이야기 하는 것을 보니, 너무 재밌어보였습니다.
학교 구경을 마치고, 캠퍼스 내에 있는 푸드트럭에서 점심을 먹고 형님과 이야기를 좀 나눴습니다. 뜻깊은 시간이였습니다.
밥을 먹고 학교 옷을 좀 사고 싶어서, 옷 매장도 둘러보았습니다.
유타대학교와 언더아머 또는 챔피온 브랜드랑 협업해서 만든 옷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사실 가격을 보기 전에는 많이 사서, 기념품으로 챙겨갈 까 하였지만.. 학교 티셔츠 한장이 5~6 만원 대라서.... 저는 티셔츠 한장과 맨투맨 한장을 구매하였습니다.
브랜드랑 같이 만들어서 품질이 좋은 것은 알겠는데, 너무 비싸더군요.
주말에 시내에 있는 게임방도 다녀왔습니다. 곧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길거리에 조명들도 너무 이뻤습니다.
게임방에서는 게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사고 그 카드에 돈을 넣어놓고 게임을 할 때 카드를 찍어야 했습니다.
같이 간 친구들과 같이 게임을 했는데, 맨 처음에 했던 마리오 카트에서만 1등을 하고, 나머지는 다 꼴등아니면 3등을 하였습니다.
한국인이 게임을 잘한다는 편견이 있는 것 같아서, 그 편견을 부수고 왔습니다. 편견은 좋지 않습니다.
저는 한달에 한 두번 차이나 타운에 갑니다. 한식을 하기위한 식재료를 구매하기 위해서 입니다.
오랜만에 차이나 타운에 다녀왔는데, 거기서 인생네컷 포토부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참 신기한게, 한국처럼 인생네컷을 찍고 난뒤에는 이렇게 자신들의 사진을 벽에다 붙이더군요.
덕분에 구경 잘 하였습니다. 제 스타일이신 여성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차이나 타운을 다녀오면, 저의 간식 저장소가 이렇게 가득 찹니다. 그리고 저는 몽쉘은 꼭 냉동실에 넣어서 언 채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Farshad 는 동의하지 않는답니다. 이것이 컬쳐쇼크일까요.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것으로 이번달 파견일기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벌써 2달밖에 남지 않았네요.. 아쉬우면서, 한편으로는 한국에 가서 가족과 친구들이 보고싶고, 그리고 연구실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ㅎㅎ
그리고 요즘은 외국친구들과 이야기 하는 건 어렵지 않은데, 약간의 답답함이 좀 있습니다. 한국사람들과는 이야기하면 제가 생각하는 것을 100프로 전달할 수 있고, 같이 편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그런게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뭔가, 약간 다른 공간에 있는데 교집합을 겨우 찾아서 이야기하는데도, 알고보면 약간 다른 그런 느낌입니다. 아마 각자 살아온 환경과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고, 연구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신 저의 지도 교수님과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단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모두 독감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고, 연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