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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생활

[인재양성사업 파견생활_Harvard_이명준]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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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과학기술원 조회228회 작성일 24-02-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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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이명준입니다.

먼저해외 파견의 좋은 기회를 주신 동국대학교 스마트팩토리 사업단의 교수님들과 오일권 지도교수님그리고 행정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의 12월은 한국의 12월과 달랐습니다. 12월 초부터 연말 분위기가 났고, 12월 중순이 되자 학교는 멈췄습니다.

가장 놀랐을 때는 12월 중순부터 교내의 모든 식당이 문을 닫았을 때입니다. 채식 식당과 냉장식품을 파는 몇몇 가게들을 제외하고는 교내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시설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엄청 추워지진 않았지만, 오히려 반대로 날씨가 너무 따뜻해져서 폭우가 오는 날도 있었습니다. 식당이 문을 닫은 첫 날, 바닥에 비가 패턴을 그리는 정도의 폭우가 내려 밖에서 밥을 먹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연결된 건물들 내에서 채식과 냉장식품 중 고민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파견 연구자분들과는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12월 초에는 여러 연말 파티가 많았습니다. 연구실에서는 큰 강의실 하나를 통째로 빌려 secret santa와 karaoke를 진행하였는데, 헬스장에서 몇 번 마주쳤던 박사님께서 벤치프레스 모형을 선물로 주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또, 선물과 함께, 제 특징 또는 박사님이 생각하는 미래 모습을 이미지로 생성하여 주어서, 아직까지도 감동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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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보스턴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방문했습니다. 가격은 사악했지만 처음보는, 말로만 들어봤던 물건들도 많았습니다. 초콜릿으로 여러 가지 물건을 진열한 가게가 저는 가장 인상에 남았습니다. 먹은 것 중에는 시카고에서 내려와 팔고 있다는 치즈 덩이가 묻은 빵이 기억에 남습니다. 유쾌하지 않은 냄새가 나 처음에는 주변에 어떤 악취원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맛있는 치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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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당일에는 같은 하숙집에 사는 연구원분들과 찰스강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처음왔을 때부터 찰스강 주변이 제가 보스턴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긴 했는데, 곧 돌아갈 때라는 점이 느껴지니 찰스강이 더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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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특별히 어딜 가거나 하진 않았지만 연구를 마무리지어야 하는 시기인만큼 바쁘게 보냈습니다. 1월엔 연구를 모두 마무리짓고, 미국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좀 더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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