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사업 파견생활_U of U_양정환] 2024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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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국대학교 조회225회 작성일 24-02-17 10:46본문
안녕하십니까.
현재 미국 Utah 주에 있는 University of Utah에 파견중인 동국대학교 석사과정 양정환 학생입니다.
이제 5일 뒤 한국으로 귀국을 합니다. 남은 한 주는 최종성과 발표회 ppt 만들고 영상 찍고 좀 쉬면서 집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저는 미국에 올 때, 연구 외적으로는 이곳저곳 다녀본다는 생각보다는 여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 처럼 행동해보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지역을 다녀보지는 못하였지만, 이 솔트레이크 시티에 뭐가 있고, 뭐가 맛있고 등 주민처럼 편안하게 생활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점에서 정말 재밌었고, 아 미국도 그냥 사람이 사는 곳이구나, 나중에 미국에 또 올 기회가 있으면 편하게 올 수 있겠구나 라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미국에서 유명한 버거가 chick-fil-A 라는 버거 집입니다. 저렴하고 간편해서 많이들 먹는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진짜 안에 그냥 치킨이랑 간단한거 밖에 들어있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맛있었습니다. 미국와서 여러 곳에서 치킨을 먹어보았지만, 여기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칙필레 소스가 진짜 전설입니다. 감자를 찍어먹으니까, 정말 맛있더군요. 아직 인앤아웃을 못가봤습니다. 가보고 싶었는데, 제가 렌트한 차를 반납을 하여, 영원히 못가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칙필레 소스도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던데, 사야할 것 같습니다. 정말 맛있던데요.
저는 평일에는 집에서 밥을 먹고, 주말에 주로 식당에서 밥을 사먹습니다. 이제 귀국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미국 음식을 좀 더 많이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chili's 라는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정말 양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다 먹지 못하고, 포장을 해서 그 다음 날 아침으로 먹었었습니다.
저는 음식을 가리는 편이 아니여서, 미국에 살면서 이것저것 다 잘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요즘 참 양념게장이 정말 먹고 싶습니다. 귀국하자마자 시장에서 양념게장을 좀 사와서 밥이랑 먹을 것 입니다. 생각만 해도 정말 행복합니다.
저기 자동차에 소금 이라고 적혀있는 거 보이시나요.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누구의 차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미국은 발렌타인 데이를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이나 밥을 사줍니다. 한국에서는 발렌타인 데이에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것과 반대였습니다.
이것을 알아차리고 너무 신기했습니다. 한국남성분과 미국 여성분이 사귀면 발렌타인 데이때 둘 다 선물을 받거나, 둘 다 기다리면서 아무것도 못받거나 그러지 않을까 합니다.
이 날은 날씨가 선선하여 친구와 쇼핑몰센터를 다녀왔습니다.
너무 귀여운 인형이 있어서 구매를 하였습니다. 정말 귀엽군요. 참 미국은 아보카도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보카도 색깔의 인형도 정말 많았고, 옷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꼭 스시에 이렇게 아보카도를 올리더라구요... 아무맛도 안나는 아보카도를 왜이렇게 좋아할 까요. 저 날은 제가 차이나 타운에 들러서 락교를 구매해서 락교와 스시가 너무 먹고 싶어서 먹었답니다. 락교.... 제가 정말 좋아합니다.. 미국 친구들은 다들 처음 보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권하니까, 마늘이냐면서, 젤 작은 조각 달라고 그랬습니다. 마늘 하니까 마늘 장아찌가 먹고 싶네요. 이제 한국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이런 음식 고민을 많이 해 두어야 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버블티를 막 자주 먹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와서는 일주일에 1번 이상은 버블티를 꼭 사먹는 것 같습니다. 약간 루틴이 되어버렸달까요. 버블티 덕분에 주말에 밖에 나가기도 하니까, 어떻게 보면 좋은 기능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보바티 라고 불립니다.
아래 사진은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2분거리) 보바 플레이스 입니다.
비비 라고 하는 데 인테리어가 좀 귀엽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타코야끼도 판답니다. 저는 타코야끼를 정말 좋아하는 데요.
가끔 집에갈 때, 지하철 역 앞에 타코야끼 파는 차가 있으면 20개~30개 사서 다 먹고 집으로 갔습니다. 다 먹기 전에 집에가면 동생에게 나눠줘야만 하니까, 저는 꼭 다먹고 타코야끼 상자도 버리고 집에 갔습니다. 그래도 가끔 미안한 마음이 들면 6개 짜리 박스는 따로 사서 동생에게 주기도 합니다. 아주 가끔입니다.
귀국하기 전에 유타대학교에 계시는 Andy Hong 교수님을 뵙고 왔습니다. 교수님께서 솔렉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 중 하나인 파이 피자를 사주셨습니다. 저는 피자를 참 좋아합니다. 여기 피자는 정말 미국 피자였습니다. 매우 짭니다, 그러나 맛있었고, 무엇보다 식당이 정말 미국 같았습니다.
주말에는 이 식당에서 노래 라이브도 한다고 합니다. 신기하네요. 아 저는 한국에 가면 반올림 피자를 시켜먹고 싶습니다. 하와이안 피자 시켜가지고 마늘 디핑소스에 푹 찍어서 먹으면 정말 행복하겠네요.
이제는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고, 불편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좀 진지한 이야기나 전문적인 이야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만약 다시 미국에 오게 된다면, 전 처럼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들고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새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는 지도 교수님과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단 관계자분들 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