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에서 파견 생활 중인 동국대학교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정유진 입니다.

10월이 되니 드디어 더위가 가고 쌀쌀해졌습니다.

덕분에 연구하다가 집중이 되지 않을 때는 학교 주위를 산책하며 기분 전환도 하고 있습니다.

날이 시원해지니 동물들도 많이 보입니다.

한국에서는 다람쥐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지는 못했는데, 여기는 다람쥐, 토끼가 종종 보여서 눈이 마주치면 한참을 눈싸움하곤 합니다.

10월엔 할로윈도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보니 할로윈 장식으로 유명한 거리가 있어 퇴근길에 잠시 들려 구경하려 했는데 운전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진심으로 할로윈을 즐기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연구실에도 할로윈 분위기가 나는 장식품이 생겼습니다 ㅎㅎ

연구를 하고 있는데, 연구실 동료가 옆방에 해골 봤냐하며 먼저 말을 걸어주었습니다.

헐레벌떡 구경을 가니 해골이 인사를 하고 있길래 하이파이브하니 동료가 먼저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ㅎㅎ

가을이 되면서 해가 짧아져서 퇴근 길에는 이렇게 예쁜 노을이 보입니다.

운전하다가 가끔 노을 공격을 당해 눈이 부실 때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날씨는 사람 기분을 들뜨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었던 미국 생활에 슬슬 적응되어 외로워지려던 참에 재미있는 이벤트가 있는 10월이라 즐겁게 보냈습니다.

6월 말에 도착하여 벌써 10월이 지나갔습니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에 최선을 다해 미국 생활을 돌아보았을 때, 후회가 없도록 좋은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주신 임수철 지도교수님과 김진용 교수님, 김흥수 교수님, 송진우 연구교수님, 그리고 김도희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글로벌인재양성사업단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