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사업 파견생활_Georgia Tech_장정서]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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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조회25회 작성일 25-12-01 19:07본문
안녕하세요!
9월 파견 생활 공유 드리겠습니다.
8월 말쯤 개강을 해서 요즘은 학교가 학생들로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도서관 옆 잔디 밭에서 가끔 여러 행사를 진행 하는데 미국은 정말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는 중고 옷을 팔고 있었는데, 괜찮아 보이는 옷이 몇 벌 있었지만 한국에 다시 가져갈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눈으로만 구경했습니다.
매주 저와 미팅을 함께 하시던 분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어 마지막으로 함께 스테이크를 먹으러 왔습니다.
정말 맛있었는데 양이 너무 푸짐해서 반 이상은 남긴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까운 것 같습니다... 내 돈......
to go box를 왜 안 받았는지 의문입니다...
이 때 주변에서 코스프레 행사를 하고있었는데, 옆 테이블에서 마리오, 루이지, 와리오 분장을 하신 분들이 스테이크를 맛있게 드시고 계셨는데 정말 귀여웠습니다.
스테이크를 먹은 뒤 다운타운에 있는 관람차를 탔습니다.
노을이 질 때 탔는데 풍경이 정말 예뻤습니다.
타기 전에는 살짝 돈아깝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 그만 내려줬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때까지 태워주셔서...
아깝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3주 동안 파견 온 미츠키라는 친구가 한국어 공부한다고 이렇게 가끔 포스트잇으로 쪽지를 남겨주는데 정말 귀엽습니다.
가끔 호텔 조식으로 가져온 컵케이크도 나눠주는데 동물의 숲 주민같아서 계속 말 걸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학교 스튜던트 센터 주변에서 가끔 이렇게 플리마켓을 하는데 여기서 잠만보 스티커 2개를 12불에 구매했습니다.
나중에 연구실 분이 스티커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셔서 가격과 함께 말씀드리니 저를 안쓰럽게 바라보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주먹만한 스티커 2장에 거의 17,000원 .... 내 돈 ......
돈을 땅에 뿌린 것 같습니다.
초밥이 너무 먹고싶어서 회전초밥집을 갔습니다.
여기서 먹은 초밥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초밥이 이렇게 맛없을 수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와사비도 없었고... 이 날 진짜 돈을 땅에다 버렸습니다.
방어 초밥을 먹었는데, 방어를 잡고 애틀랜타로 3일동안 옮긴 뒤 냉동하고 냉장실에 넣었다가 다시 냉동실에 넣고 주문이 들어와서 잠깐 해동한 뒤 초밥으로 만든 맛이었습니다...
아무튼 고향이 그리워지는 맛이었습니다.
족발을 먹으러 장충 왕 족발을 갔는데 족발이 다 떨어졌다고 하셔서 급 노선을 바꿔 곱창을 먹으러 왔습니다.
곱창집을 들어갔는데 순간 여기가 한국인가 미국인가 헷갈릴 정도로 한국 분위기가 났습니다.
미국에서 먹는 곱창 별로일 줄 알았는데 한국에 있는 웬만한 곱창집보다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오랜만에 한국 분위기를 느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론 가격은 ... 사악했지만 가끔 와서 이런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먹는 이야기가 반인 것 같은데..
연구도 열심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