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사업 파견생활_DTU_오영택]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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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UNIST 조회8회 작성일 25-12-25 22:47본문
6월 9일부터 12월 16일까지, 근 6개월의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는 것은 그만큼 DTU에서의 생활이 저에게 매우 의미 있었고, 하루하루가 밀도 있게 채워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공식 일정상으로는 12월 9일까지 DTU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연구를 조금 더 진전시키기 위해 시간을 추가로 확보했고, 12월 16일에 마지막 미팅을 한 차례 더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총 두 차례의 미팅을 통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방향을 조정할 수 있었으며, 마지막까지 연구에 집중한 끝에 목표로 하던 결과를 최종적으로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지도교수님과 논문 작성 단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이번 연구 파견을 정리하게 됐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6개월은 시행착오도 많았고 기쁜 일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이 기간은 제 인생에서 다시 만나기 어려운, 매우 소중한 기회였다고 확신했습니다. 한국에서 같은 기간을 보냈다면 얻기 어려웠을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 수 있었고, 연구 외적으로도 분명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달리기와는 거리가 멀었던 제가 꾸준히 달리기를 이어가며 13 km 러닝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체력과 루틴이 안정됐고, 영어로 대화하는 데에 대한 심리적 장벽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또한 덴마크에서 서로 다른 분야의 연구자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킹을 확장했고, 지금도 연락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덴마크를 넘어 유럽의 여러 국가를 직접 방문하면서 연구자들과 교류할 기회도 얻었습니다. 특히 위상최적화 수업에서 만난 다양한 국적의 동료들과의 인연은 파견 기간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의 연구 방향과 협업 가능성을 넓혀주는 소중한 자산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경험은 단순히 연구 성과를 넘어, 제 사고방식과 연구를 바라보는 관점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 연구를 대하는 태도, 시간을 쓰는 방식, 그리고 사람들과의 연결이 장기적으로 어떤 힘을 가지는지 직접 체감할 수 있었고, 이는 앞으로의 연구 생활 전반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동국대학교 김흥수 교수님, 송진우 교수님, 그리고 울산과학기술원 정하영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Lyngby에서 귀국하기 전 마지막 점심![]()
여름에 방문했던 steve klint 겨울에 재방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