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사업 파견생활_ASU_고재경]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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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건국대학교 조회4회 작성일 25-12-27 15:48본문
안녕하세요,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ASU) 파견 중인 건국대학교 고재경입니다.
피닉스에서 우버를 타고 이동할 때 기사님들과 스몰토크를 자주 하는데,
주변에 둘러볼 여행지가 있냐는 질문에는 역시 과반수 이상이 세도나와 그랜드캐니언을 추천해 주십니다.
12월에는 연구를 마무리하면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가까우니 나중에 가자며 미루던 그랜드 캐니언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그랜드캐니언 투어의 경로는 라스베가스에서 출발해서 라스베가스로 복귀하는 경로가 대부분이라,
피닉스에서 출발하는 투어를 찾는 데에는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새벽 6시에 출발해서, 초면인 현지인 분들과 함께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며 피닉스 -> 세도나 -> 그랜드캐니언 까지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세도나만 해도 탁 트인 환경에 자연이 가득한 풍경이 너무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랜드캐니언은 그보다 더 절경이었습니다.
풍경이 사진에 담기지 않는다는 말이 곧 이런 절경에 쓰이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피부로 확 와닿는, 마치 다른 행성에 와있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8-9월쯤 왔었다면, 12월쯤 한 번 더 갈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을 만큼,
한국에서는 느끼기 힘든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자연이란 참 아름다운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 만큼, 살면서 본 풍경 중 손가락에 꼽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취업으로 인해 조금 일찍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지만,
타지에서의 연구 시작과 마무리, 처음 접하는 언어권의 사람들과 연구실 일원들, 넓은 땅과 색다른 문화 등
약 5개월간의 너무 소중한 경험을 통해서 다양한 식견을 넓힐 수 있었던 계기였습니다.
세도나에서 마주친 귀여운 고양이 사진과 함께 글을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