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사업 파견생활_MIT_김태민]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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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IST 조회27회 작성일 26-01-22 03:17본문
[인재양성사업 파견생활_MIT_김태민] 2025년 12월
안녕하세요. MIT 기계공학과의 존 하트 교수님 연구실로 파견을 나오게 된 카이스트 김태민 박사과정입니다. 12월은 참 분주한 한 달이었습니다. MIT가 12월 말부터 자체 휴무 기간(Winter Break)에 들어가면서, 제가 자주 이용하던 MIT.nano 시설도 문을 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시설 이용이 불가능해지기 전에 필요한 실험과 분석을 모두 마쳐야 했기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몰두하느라 어느 때보다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몸은 조금 고됐지만, 크리스마스 기간만큼은 모두가 일손을 놓고 온전히 휴식하며 재충전하는 미국의 문화가 참 보기 좋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532nm 파장의 레이저를 활용한 실험을 위해 Thorlabs에서 오목 렌즈를, Amazon에서 저렴한 레이저 포인터를 구매했습니다. 레이저와 렌즈 조합은 레이저 시트(laser sheet)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었지만, 저렴한 제품이라 그런지 실험 중 자꾸 방전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원활한 실험을 위해 앞으로는 지속적으로 빛을 투사할 수 있는 안정적인 레이저를 새로 찾아보려 합니다.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인만큼, 하트 교수님 연구실 식구들과 연말 파티를 즐겼습니다. 캠브리지 북쪽에 위치한 볼링장과 피자집이 결합된 독특한 공간에서 파티가 열렸는데요. 실험 때문에 조금 늦게 도착해 정신없이 먹긴 했지만, 그곳의 화덕 피자는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본 적 없는 '캔들핀(candlepin)' 방식의 볼링이 인상적이었는데, 핀이 워낙 작고 가늘어 스트라이크를 잡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파티 중간에는 연구실 자체적으로 '시크릿 산타'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저는 같은 기숙사에 살며 헬스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동료에게 물병을 선물하며 '득근'을 응원해 주었습니다. 제 시크릿 산타는 놀랍게도 하트 교수님이셨는데, 준비하신 선물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교수님 사모님께서 직접 구워주신 정성 가득한 쿠키와 보스턴 셀틱스 응원 도구(폼 핸드)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연구실 구성원들과 다 같이 찍은 사진인데, 오른쪽 끝에서 응원 도구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12월 말에는 가족들과 뉴욕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프린스턴으로 파견을 간 전혜준 연구원과 할렘에서 점심을 먹으며 오랜만에 긴 대화를 나누었고, 식사 전에는 자유의 여신상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페리 투어도 다녀왔습니다. 늘 사진으로만 보던 자유의 여신상을 실제로 마주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묘한 감동이 밀려오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파견 기회를 주신 동국대 그리고 카이스트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한국의 김산하 교수님과 미국의 존 하트 지도교수님과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