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미국 파견을 하게 되어 마음이 들떳던 첫 달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내려서 우버로 팔로알토로 이동하는 와중에 보이는 창밖 풍경이 미국에 온 것을 실감하게 합니다.

미국 시간으로 5월 31일에 도착해서 6월 1일에 연구실에 첫 출근하자마자 한창 회의 삼매경이던 연구실 사람들이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첫주에는 스탠포드 대학 캠퍼스를 둘러보며 여러가지 구경을 하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스탠포드의 Green Library는 캠퍼스 내에서 가장 크고 아름답다고 합니다.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한바퀴 돌아보다가 로비에서 스티브잡스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학교 명물인 시계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항상 학교에서 주최하는 이벤트 스케쥴이 있는데 운 좋겠도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 때면 연구실 근처 tresidder 라고 불리는 종합 식당이 있는 건물 주변에서 재즈 공연이 벌어집니다.

특히 금요일 저녁때면 특별한 공연이 열리네요.

특히 학교에는 체육 시설이 잘되어있는데, 매주 월요일 일과가 끝나면 연구실 친구들과 클라이밍을 자주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미국에서의 두번째 주말을 맞아 지인과 샌프란시스코를 구경했습니다.

이틀간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을 즐긴 완벽한 주말이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자주 오고싶네요. 돌아오는 길에 기차를 이용했는데 어리숙하게 티켓을 잘 못 끊어서 돈을 날렸네요.

각 지역은 Zone으로 묶이고 Zone 1->4로 갈수록 비싸집니다. 이번에는 Zone 3를 샀으면 좀 더 싸게 탔을텐데 아쉽네요.

주중에 Meta store에 가고 싶어하는 학생이 있어 같이 따라나섰습니다. 

최근 Meta로 이름을 바꾼 Facebook의 상품들을 구경하고 샌프란시스코 공항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역시나 미국에서의 주말은 항상 바쁩니다.

이번엔 연구실 사람들과 러시안 리버에서 튜브를 타고 물살을 따라 떠내려가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 길에 샌프란시스코를 들러 맛있는 디저트도 함께 했네요.

매일매일이 기대되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