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의 날씨는 대부분 매우 맑습니다. 그래도 요즘에는 날씨가 꽤 더워진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햇빛이 뜨거워도 그늘에 있으면 시원한 느낌이 들었는데 요즘은 날씨가 더워진 것 뿐만 아니라 습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연구실에서 작업을 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지만,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커피를 사러 나오는 김에 학교 주변을 산책하고는 합니다. 학교 안에는 산책을 할 만한 공원이나 산책길이 잘 되어 있어서 머리를 식히며 산책을 하는데 매우 좋습니다.

비가 잘 오지 않는 샌디에고에서 드물게 소나기가 내린 후, 저녁 퇴근 길에 무지개가 뜬 걸 보았습니다. 연구실에서 퇴근한 후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항상 걷는 길인데 무지개가 뜨는 걸 보니 색다른 길을 걷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에서도 무지개는 잘 못 봤는데, 미국에서 생활하며 보게 되니 기분이 더 새로웠습니다.